“한국의 여성 골프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51)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골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골프 관련 사업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먼은 골프용품업체 맥그리거골프가 최근 아디다스로부터 의류사업인 그렉노먼컬렉션(GNC)을 인수(6,890만달러)하면서 맥그리거골프의 2대 주주 및 마케팅 이사가 됐고, 이날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GNC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 계획을 밝혔다. GNC의 국내 런칭은 맥그리거 공식수입원인 ㈜에이비에스트레이딩이 맡는다.
노먼은 “미국 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최경주, 박세리와 같은 선수들의 활약을 잘 알고 있다”면서 “LPGA에 20명이 넘는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LPGA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골프 수준을 말해 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경주나 박세리 외에는 직접 안면이 있는 선수는 없다. 최근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덧붙였다.
노먼은 특히 “한국 여성들이 LPGA에서의 활약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골프를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움직임을 마케팅으로 연결시키겠다”고 시장 공략책을 말하기도 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