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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분양" 수도권 불난다/ 집값 급등속 청약자 대거 몰려… 부동산 안정대책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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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분양" 수도권 불난다/ 집값 급등속 청약자 대거 몰려… 부동산 안정대책 무색

입력
2006.1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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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집값이 최근 이상 급등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계약률이 100%에 육박하고, 지방의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유망지역이나 지방 대도시 주거 중심지에서 공급된 고급ㆍ중대형 단지의 경우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

한화건설이 최근 한국화약 인천공장 부지에 분양한 인천 에코메트로의 경우 1차 2,920가구가 100% 계약 완료됐다. 한화건설은 당초 대단지(총 1만2,000가구)인데다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로 인해 분양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 검단신도시 발표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1차분 전체 물량을 초기에 팔아치우는 성과를 거뒀다. 동부건설이 분양한 종로구 숭인동 동부센트레빌도 13~15일 계약기간에 194가구가 모두 팔렸으며, 우림건설이 이달 초 경기 광주 오포읍에 분양한 134가구도 정식 계약기간에 분양이 마무리됐다.

또 고분양가 논란으로 7월 분양 초기 계약률이 바닥을 면치 못했던 대주건설의 용인 공세리 피오레 아파트 2,000가구도 현재 대부분 소진됐다. 9월부터 청약에 들어갔던 인천 서창자이도 높은 분양가로 초반에 애를 먹었지만 검단신도시 발표 호재에 힘입어 계약이 끝났다.

신규 분양시장도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후끈 달아올라 '11ㆍ15' 부동산 안정대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이 서울 성수동 KT부지에 분양한 현대 힐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서울지역 분양 물량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올들어 썰렁했던 지방도 청약 예정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17일 태영과 한림건설이 개장한 경남 마산 양덕동 '메트로시티'(2,127가구) 모델하우스에는 19일까지 사흘간 5만여명이 방문했다. 또 동일토건이 대구 수성구 상동에 1,4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에도 주말에만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건설업체들이 그 동안 미뤘던 분양물량을 연말에 대거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대상을 확대했지만 일단 분양을 강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업체들이 많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155개 사업장, 7만2,300여가구(일반분양 6만2,800여가구)에 달한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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