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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日경제, 사람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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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日경제, 사람이 모자라

입력
2006.1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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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경쟁이 해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은 경기회복으로 국내에서 우수 인력 채용경쟁이 격화되자 미국 내 일본인 유학생을 채용하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들의 미국 생활경험과 영어 구사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일까지 3일간 미국 보스턴에서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본 기업 취업설명회가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설명회에는 사상 최대인 9,000명의 일본인 유학생이 모였고, 참가 기업수도 175개사로 가장 많았다. 스미토모 미쓰이은행과 아사히가세이를 비롯한 50개사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한 의류소매체인 운영업체 세비오사 관계자는 “일본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고, 보스턴대학 3학년에 유학중인 한 일본인 학생은 “미국에서 면접을 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를 주최한 인력개발기업 디스코 인터내셔널사는 2차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가 2007년부터 대거 은퇴하는데다 90년대 거품경제 붕괴 후 채용이 줄어들어 최근 대졸사원 채용경쟁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취업설명회가 뉴욕을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도 열리고 있다.

일본인 유학생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 대학을 직접 방문하는 일본기업도 늘고 있다. 채용정보 업체인 리쿠르트사는 경기 회복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고 있어, 내년 3월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 구인 수가 거품경제가 절정이던 1991년과 비슷한 수준인 82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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