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는 도중 웹브라우저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애 현상이 일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1일 동영상 재생용 소프트웨어인 '통합코덱'(파일명 '8.67.0.190 인텔CPU용)에서 문제가 발생,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가 자동 종료되는 장애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부터 인터넷으로 배포된 통합코덱은 최소 100만명 이상 전송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코덱은 국내 프로그램 개발자인 차 모씨가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로, 각종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원활하게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통합코덱은 널리 알려진 유명 소프트웨어인데 최근 발표한 통합코덱의 일부 기능이 익스플로러와 충돌해 웹브라우저가 자동으로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다음, 하나포스, 케이벤치, 보물섬 등 11개 대형 사이트에 통합코덱 파일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다른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 등에도 통합코덱이 이미 널리 퍼져있는 상태여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윈도에서 시작→설정→제어판→프로그램 추가/제거를 차례로 실행해 '통합코덱 8.67.0.190 인텔CPU용'을 삭제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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