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진모 부장검사)는 21일 강원도내 현직 경찰서장인 정모(43) 총경이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총경은 2004년 말 제이유그룹의 한 계열사 사장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1억5,000만원만 갚고 나머지 5,000만원은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써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제이유그룹의 불법 다단계 영업 등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총경이 그룹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 등을 확보, 20일과 21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경은 검찰조사에서 “1억5,000만원은 차용한 것이지만 5,000만원은 부적절한 돈이었다”며 관련 혐의내용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총경이 받은 돈의 성격과 대가성 등에 대해 조사한 뒤 22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