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증권업협회장, "자본시장통합법은 선택아닌 필수"

"자본시장통합법이 도입되면 한국 자본시장은 빅뱅(대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은 21일 서울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의 입법은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과 선진형 금융시스템 완비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자본시장통합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체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핀란드의 노키아와 같은 고부가가치 혁신산업ㆍ신성장동력산업의 출현이 필수적이고 우리로서는 자본시장 및 이를 담당하는 증권산업의 발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 통합으로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다양한 구조의 신상품이 출현하고 투자자보호 강화 등을 위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호주, 영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도 이미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변경하기 위해 같은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향후 한국 자본시장은 소신과 창의성,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구비한 인재를 더욱 많이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실력 양성과 함께 다양한 가치관을 갖도록 힘써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