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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중 감독 "16년만에 메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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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중 감독 "16년만에 메가폰"

입력
2006.1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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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중(59) 감독이 16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땡볕> <태> 등을 연출한 영화배우 출신의 하 감독은 지난 1일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가제)의 촬영을 시작했다.

<어머니는…> 은 소설가 최인호씨의 동명 소설을 옮긴 작품으로, 노년의 소설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해 부르는 사모곡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영화는 내년 봄 개봉 예정.

1990년 <혼자 도는 바람개비> 이후 연출 활동을 중단했던 하 감독은 이 영화에서 주연도 함께 맡았다. 또 그의 아들 상준(33)씨가 젊은 시절의 소설가를 연기한다. 어머니 역은 최근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로 인기를 모은 중견 연기자 한혜숙(55)씨가 맡았다.

한씨의 영화 출연도 87년 <두 여자의 집> 이후 19년 만이다. 하 감독과 한씨는 임권택 감독의 78년작 <족보> 이후 28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한다.

65년 KBS 탤런트로 데뷔한 하 감독은 83년 로 감독 활동을 시작했다. <바보들의 행진> <별들의 고향2> 등으로 1970년대 청춘문화를 이끌다 38세에 요절한 하길종 감독이 그의 친형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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