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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사회공헌특집/ 동국제강, "이공계 살리자" 50여명에 年2억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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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사회공헌특집/ 동국제강, "이공계 살리자" 50여명에 年2억 후원

입력
2006.11.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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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중견기업인 동국제강그룹(회장 장세주)의 사회 공헌활동은 장학사업과 문화예술 진흥 쪽에서 두드러진다.

활동의 구심점은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이다. 이 재단은 10년전 고 장상태 2대 그룹 회장이 부산 제강소 용지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특별 이익금을 그룹의 모태가 된 부산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1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현재 200억원의 기금을 보유한 이 재단은 대학생 장학 사업, 독거노인 등 생활보호 대상자 지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에 3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장학사업을 ‘이공계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확대해 매년 사업장 인근 대학의 이공계생 50명에게 연간 2억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2월과 8월에 5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송원문화재단은 지난해 25억원을 별도 출연,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송원아트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개관하는 이 센터는 문화ㆍ예술계 지원을 모토로 각종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물론 동국제강이 장학사업이나 문화예술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임직원들이 앞장서 소외이웃을 돕는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부터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가게’ 후원을 시작했다. 그룹 임직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했던 재활용품을 모아 이 가게에 기부하고 있다.

포항 등 주력 사업장에서는 20여개의 DK(동국제강) 봉사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돼 지역사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업은 가치창출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만큼, 문화 예술지원과 봉사활동은 당연한 책무로 여기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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