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전략적 투자이다.
그 동안 일부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보여주기’ 내지는 ‘일회성 시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 사회공헌의 바탕은 사회적 책임(SR)’이란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사회공헌은 이제‘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았다. 실제로 각 기업들은 사회 기여활동을 통해 고비용의 마케팅 보다 더 많은 기업 이미지 향상 효과를 내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의 방식도 바뀌어 일방적인 퍼주기 식의 활동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이제 유무형의 지원 효과가 크고, 국민의 눈길도 끌 수 있는 독창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사회공헌은 기업들에게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기회를 가져 다 주는 이른바‘블루오션’인 셈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08년부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지수화한 ISO26000을 도입할 예정이다. ISO26000은 품질과 환경 등과 함께 앞으로 기업 경영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앞으로 이 표준을 획득하지 못하면 국제무대에서 도덕성 있는 기업으로 인정 받기 힘들게 된다. 사회적 책임의 범위는 부패방지와 환경보호, 노동 관련 등 광범위하다. 국제표준은 강제력은 없지만 국제규범으로 자리잡아갈 전망이다. 이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경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기업들에게 사회공헌은 전략적인 투자인 셈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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