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동결된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20일 북경의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 "최근 중국이 BDA의 북한 기업 동결 계좌 일부를 해제해 정상적인 입출금이 가능해지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6면
이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양해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1,200만달러를 해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BDA 문제는 6자 회담이 재개됐을 때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며 동결 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사실이 아니거나 우리가 확인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6자 회담 재개를 이끌어냈던 북ㆍ중ㆍ미 3자 접촉이 다시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일 베이징에 도착한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공항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김 부상이 매주 화요일 평양_베이징을 운항하는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상이 올 경우 21일이 유력하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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