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간접투자 상품인 부동산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부동산펀드의 총 규모는 6조3,327억원으로 연초 3조9,674억원에 비해 6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펀드 수는 117개에서 165개로 41% 증가했다.
해외 부동산이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이 지난달 19일 출시한 중국 부동산 투자 펀드는 판매시작 30분만에 130억원 어치가 모두 매진됐다. 중국 선양의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사업 투자로 연13%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펀드들은 수익률 측면에서 아직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를 크게 앞질렀다. 매쿼리 IMM운용의 '아시안 리츠재간접클래스A'는 올들어 19.1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SH운용의 '탑스 아시아 자사분배 재간접' 도 14.7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설정돼 올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 부동산 증권펀드'도 수익률이 연초 대비 20.8%에 이르렀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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