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을 무기로 갖고도 그 동안 시장에서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전반적인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며 "특히 4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증시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최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별다른 계기가 없이 슬금슬금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는 인식이 많은 상황에서는 실적 테마가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상황에서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 중에서도 그 동안 소외돼 왔던 종목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기업의 규모가 작거나 소외된 업종을 영위하고 있어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은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등 본질 가치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작년 동기 대비는 물론이고 전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이익비율(PER)도 낮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PER 8배 이하인 종목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및 전기 대비 모두 증가했고, 부채 비율이 200% 미만인 15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추천 저평가 실적 개선주
부산방직 태림포장공업 동아에스텍 SIMPAC 서희건설 성원건설 하림 대한해운 S&T중공업 대원전선 SNH 엘오티베큠 영풍제지 세방전지 포리올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