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와 경기 서남부를 연결하는 제3 경인고속도로가 20일 착공했다.
제3 경인고속도로는 시흥시 논곡동에서 인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폭 24∼30m(왕복4∼6차로)의 도로로 경기도와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제3경인고속도로㈜가 4,809억원을 들여 2010년 7월말 완공한다.
제3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제2 연륙교(영종도∼송도신도시) 및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직접 연결되고 시흥시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또 시화IC와 시흥IC에 요금소가 들어선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제2 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기존 제2 경인고속도로 남동IC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IC∼안산IC 구간의 극심한 정체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하면 제2 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통행량을 분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업비가 늘어나 통행료는 당초 예상(500∼8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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