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시 당국은 관내 30여곳의 도매시장, 슈퍼마켓 등에서 수거한 가자미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카시노제틱 항생제(AOZ)가 검출돼 경계령을 내렸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산 가자미는 우리나라에도 수출되고 있어 우리 식탁의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 신문은 “일부 수거된 가자미에서는 1kg 당 1mg의 높은 AOZ 잔여량 수치를 보였다”면서 “수거된 일부 가자미에서는 AOZ 이외에 말라카이트 그린 등 다른 화학물질도 검출됐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보건당국은 “모든 어류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이들 가자미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보건당국은 조만간 가자미를 양식한 업자들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은 매년 4만톤 이상의 가자미를 양식하고 있는데 대부분 산둥(山東)성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산둥성 일대 양식장에 출하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들어 900여톤의 가자미를 활어 또는 냉동상태로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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