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 2월 벌어졌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는 나이 제한에 걸려 나가지 못했지만 지난 3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시니어 무대도 평정하고 있다.
김연아는 처녀시절 피겨스케이팅을 즐겼던 어머니 박미희(47)씨의 손에 이끌려 6세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군포 신흥초등학교 시절인 99년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피겨 신동’으로 각광을 받았고, 2003년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단 뒤 2004년 세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함께 주니어 무대를 양분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피겨선수로 적합한 신체조건(161㎝, 43㎏)에 점프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2005년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아사다와 함께 김연아를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꼽은 바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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