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농구’의 창원 LG가 독주체제를 갖췄다.
LG는 19일 창원에서 열린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1점)와 이현민(1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안양 KT& G를 96-83으로 제압, 공동 2위 그룹을 1.5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LG는 민렌드가 승부처인 2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는 18점차로 앞선 4쿼터 중반 단테 존스(24점)와 주니어 버로(20점)에 잇단 득점을 내주며 85-74까지 쫓겼으나 이현민이 3점슛에 이어 퍼비스 파스코(19점 11리바운드)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된 서울 삼성은 고비마다 터진 이원수(15점)의 3점포로 원주 동부의 추격을 79-76으로 뿌리치고 예상 밖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71-70 살얼음 리드의 경기종료 1분22초전 이원수의 3점포로 기세를 올렸고, 74-73으로 재차 쫓긴 13.5초전에는 강혁(18점 8어시스트)이 행운의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동부는 손규완의 3점포로 마지막 찬스를 노렸으나 삼성 이정석이 막판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매조지했다.
피트 마이클(39점 13리바운드)과 정재호(20점)이 폭발한 대구 오리온스는 김태환 감독의 퇴진으로 어수선한 서울 SK를 99-88로 눌렀다. 최하위 SK는 4연패. 또 부산 KTF는 이상민(11점 4어시스트)이 부상에서 복귀한 전주 KCC를 82-74로 이겼다. 삼성, 동부, 오리온스, KTF는 공동 2위.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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