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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신형 CR-V' "SUV승차감에 새 신화… 세단 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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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신형 CR-V' "SUV승차감에 새 신화… 세단 탄 듯"

입력
2006.11.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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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名不虛傳)이 따로 없었다.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총 250여만대가 팔린 ‘CR-V’ 시리즈의 최신 3세대 모델인 ‘신형 CR-V.’ 도회적 디자인과 안락한 주행성능으로 혼다코리아가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 주인공을 만났다.

먼저 엔진을 살펴보자. 엔진은 혼다의 중형 세단인 ‘어코드2.4’에 장착돼 이미 성능이 입증된 직렬4기통 2.4리터 i-VTEC엔진이다. 최고출력은 2세대 ‘CR-V’ 보다 10마력 향상된 17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이다. 강한 힘과 함께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

2세대 CR-V가 박스형의 단순한 형태였다면 신형 CR-V는 유선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근육을 떠올리게 한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채택, 공기역학계수 0.39를 달성해 세단과 같은 주행성능의 실현과 연료효율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세대 차량보다 전고를 30㎜ 낮추는 등 저중심 설계와 뒷문에 장착했던 스페어 타이어를 화물칸으로 옮겨 놓고, 뒷문을 상하 열림식으로 변경한 것도 눈에 띈다.

이제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아보자. 도시형 SUV라는 주장에 걸맞게 정숙성과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 느껴진다.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도 “기존 SU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편안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앞쪽의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뒤쪽의 멀티링크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의 균형 잡힌 구조가 뛰어난 승차감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차량 내부도 2세대 모델보다 진보했다. 야간에도 운전자가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센터패널’에 은은한 블루 톤의 불빛이 나오는 내부 조명을 설치했다. 도어 잠금 스위치, 윈도우 스위치, 미러 스위치,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 등을 운전석 주위로 모은 것도 간편하다.

트립 컴퓨터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트립 컴퓨터는 주행거리와 평균ㆍ순간 연비, 도어열림 상태를 표시해 준다. 충돌 상황을 보다 빠르게 감지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6개의 에어백 시스템도 장착됐다고 한다. 16인치 디스크 브레이크를 네 바퀴 모두에 적용한 탓인지, 고속 주행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부드럽게 차가 멈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 출시 첫날 계약 대수가 200대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게 이 차의 성능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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