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이 우여곡절 끝에 8돌을 맞이했다.
현대아산은 18일 금강산 외금강 호텔에서 현정은 그룹 회장과 윤만준 사장, 북측 명승지개발회사 장우영 총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8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윤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봄에는 내금강 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내금강 관광을 위해 북측과 협의를 끝내고 언제라도 관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며 “현재로선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어 관광을 유보했으며, 내년 3~4월에는 시범관광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은 관광 초기 관광객 억류 사건을 비롯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파동, 김윤규 전 부회장 인사 파문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 140만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방문했다. 그러나 북측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하루 관광객이 최소 80명까지 떨어지는 등 급감해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
현정은 회장은 “정치적인 문제로 금강산 관광이 힘든 상황을 맞았지만 금강산 관광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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