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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미·중 “北핵보유 불용”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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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미·중 “北핵보유 불용” 한목소리

입력
2006.11.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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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북한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은 별도 회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과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방식을 견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들과 회담 재개와 회담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측 구상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올바른 행동을 촉구해야 한다는 점을 밝힌 뒤 차기 6자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난달 북한의 핵 실험으로 마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718호 결의가 온전히 이행돼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올 초부터 9월말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1,663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한 뒤 “상호존중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국의 성의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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