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16ㆍ군포 수리고)가 2006~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에서 성인무대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119.32점을 얻어 1위를 차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5.22점(1위)에 이어 총점 184.54점으로 일본의 안도 미키(174.44점)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한국 피겨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슬로베니아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선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불과 8개월 만에 시니어 무대까지 석권하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자들이 나서는 갈라쇼에 참가한 뒤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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