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19주기 기일(19일)을 앞두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범(汎) 삼성가 일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고인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 고문의 아들이자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은 이날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희원 내 고인의 묘소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점심을 함께 했다.
추도식엔 또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CEO) 150여명도 참석했다. 이로인해 이날 희원 앞엔 고급 대형차 100여대가 도열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기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추도식을 앞당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교적 청명한 날씨 속에 범삼성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고인의 업적과 발자취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선친의 기제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나 지난해엔 해외 체류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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