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파행을 겪던 국회가 16일 정상화 됐다. 관련기사 4면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을 갖고 임명동의안 처리를 30일 이후로 미루고, 인사청문회와 법안ㆍ예산안 심의 등 의사일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새해 예산안을 내달 9일까지 처리하고, 국방개혁법 등 주요 법안은 30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4일부터 시작한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를 풀고 상임위의 예산안 및 법안 심의,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 및 김장수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여했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전 내정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철회
또는 전 내정자의 자진사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30일 본회의가
임박하면서 여야 대치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회 파행사태로 발이 묶였던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의원 40여명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예정대로 출국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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