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16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위치한 기아차 현지 공장을 방문,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cee’d)를 세계 최고의 명차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씨드의 양산을 앞두고 이 곳을 찾은 정 회장은 공장 가동상태와 시험생산차량의 품질을 직접 테스트 하는 등 생산체제를 최종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슬로바키아 공장은 향후 기아에게 지속적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달 2일 씨드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엔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된 슬로바키아 공장에는 현대모비스 등 12개의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다. 기아차는 공장설립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총투자비 15%지원, 공장부지 무상제공, 지방세 10년간 면제, 철도 및 도로건설 등 지원을 받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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