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의 범람과 환경오염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아토피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10세 이전에 발생하는 어린이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30대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는 2002년 5만7,000여명에서 지난해 7만2,000여명으로 26%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20대 환자도 25%가 증가해 지난해 12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덩달아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특히 화장품류는 매년 2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여 올해는 42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아토피 대처 제품들을 적절히 활용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보자.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아비노'는 천연활성 오트밀 성분을 함유해 24시간 동안 보습효과를 지속시켜 주는 제품이다. 모이스처라이징 로션(354㎖)이 2만원대,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354㎖) 1만원대다.
솔잎과 은행잎 추출물인 테르펜을 주성분으로 한 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케어 제품 '덴트롤' 도 아토피 예방제품이다. 530㎖ 600㎖ 900㎖가 각각 6,400원 6,800원 9,200원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유아를 위해서 LG생활건강은 최근 '메디베베' 라인을 선보였다.
천연 한방성분을 사용했으며 민감한 아기피부에도 안전하다. 로션(200㎖)은 1만2,600원, 섬유유연제(1,300㎖)는 7,300원이다. 모망은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 화장품인 '모망비누'를 출시했다. 여드름,닭살, 비듬과 아토피 등 각종 피부 트러블 증상에 효과적이다. 100g짜리가 1만5,000원이다.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100% 천연 피톤치드 추출수로 만든 뻬르밤비니의 '히노끼-미즈'는 목욕이나 세안 시 사용하거나 환절기 실내의 부유세균 저감을 위해 가습기에 섞어 사용하면 된다.
1.8리터 6개 세트상품이 4만원이다. 자몽 추출물이 함유돼 발진부위를 진정시켜주는 네오팜의 아토마 더마 래쉬크림(65㎖ㆍ2만4,000원), 토코페롤에서 추출한 천연보존제를 사용한 영진약품의 약국전용화장품 '아토네이처' 3종 세트 등도 아토피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푸석푸석 부르튼 손
초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여성들은 부르트기 쉬운 손 걱정이 우선 앞선다. 네일숍을 찾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핸드케어 제품으로 단정하고 예쁜 손을 가꿔보면 어떨까? 최근에는 보습 뿐 아니라 항균,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의 기능을 가진 핸드케어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자외선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으로는 아티스트리의 '에센셜 핸드크림 SPF 15'가 눈에 띈다. 식물성분복합체로 구상된 항산화 성분이 노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자외선 UVA와 UVB를 동시에 막아준다. 등산이나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에게는 필수다. 2만8,600원(75g). 항균기능이 강화된 제품으로는 데톨의 '핸드워시 모이스처라이징'(250㎖ㆍ3,800원)이 있다.
강력한 세정력은 물론이고 감기 바이러스 등 세균까지 씻어준다. 손을 오랫동안 촉촉하게 보호해주기 때문에 건조한 가을ㆍ겨울철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니베아 '핸드 나이트 리뉴얼 트리트먼트'(100㎖ㆍ7,500원선)는 밤에 바르는 나이트 전용 핸드크림이다. 달맞이꽃 오일이 함유돼 있어 낮 동안 손실된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해준다.
시슬리의 '시슬리아 글로발 안티에이지 핸드케어'(75gㆍ13만원) 는 노화 방지 핸드크림이다. 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해 주는 사과씨 추출물과 한련 꽃잎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네일케어 기능이 있는 제품도 눈에 띈다.
애경 '바세린' 핸드앤네일은 알로에 파우더와 피토케라틴이 함유된 핸드 앤 네일로션. 지속적인 보습효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손톱을 튼튼하게 해주는 피토케라틴도 함유돼 있다. 250㎖ 제품은 5,900원, 450㎖는 8,900원이다.
아티스트리 홍보담당 안자현 과장은 "보습은 기본이고 자외선 차단, 노화방지 기능 등이 포함된 기능성 핸드크림은 고가임에도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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