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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수능시험/ 언어 듣기평가 중 '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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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수능시험/ 언어 듣기평가 중 '지지직~'

입력
2006.11.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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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듣기평가 도중 방송사고가 발생, 일부 수험생들이 재시험을 치렀다.

16일 오전 8시43분께 서울 강남구 구정고 고사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 3번 문제가 시작되는 순간, 32개 교실 중 18개 교실 스피커에서 성우의 목소리가 중간중간 끊기고 잡음이 새어 나왔다. 불량한 방송상태는 마지막 6번 문제까지 계속됐다.

이로 인해 433명의 수험생은 언어영역 필기시험을 마친 뒤 듣기평가 3번 문제부터 시험을 다시 치렀고 쉬는 시간을 7,8분 손해 봤다.

서울 마포구 숭문고와 성북구 석관고에서도 1교시 시험 도중 비슷한 사고가 발생,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에 재시험을 봤다.

강원사대부고와 강릉고에서는 듣기평가 테이프 불량으로 3~5분간 시험이 중단됐다. 전북 전주 근영여고에서는 3교시 외국어 듣기평가 도중 2분 가량 시험시간이 지체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듣기시험 중 문제가 생기면 필기시험을 먼저 치른 뒤 재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는 오후 5시40분부터 3분 넘게 김치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져 불과 수백m 떨어진 서석고 등 4개 시험장의 수험생들이 5교시 제2외국어 시험에 지장을 받았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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