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통의 박카스(동아제약)가 비타500(광동제약)의 맹렬한 공세를 물리치고 드링크시장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박카스는 올해 3분기까지 921억3,200만원어치를 팔아, 같은 기간 858억7,200만원에 그친 비타500을 제쳤다. 박카스는 지난해 2~3분기에 비타500에게 역전을 당했고 연 매출에서는 40억원차까지 근소한 접근을 허용, 금년엔 1위 자리를 놓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지만 예상 밖으로 수성에 성공하고 있다.
박카스의 선두질주는 올해 5월 터진 비타민음료의 벤젠 검출파문 탓에 비타 500이 타격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40여년간 선두를 지켜온 관록과 저력 덕택이라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탄탄한 판매망과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 덕택에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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