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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남선 컴포트 슈즈의 진화 편안하고 또 세련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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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스타일 - 남선 컴포트 슈즈의 진화 편안하고 또 세련되게

입력
2006.11.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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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발부터 자존심까지’- 올해 컴포트 슈즈(comfort shoes)의 새로운 표어다.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앞세워 참살이 시대 남성들의 발을 공략했던 컴포트 슈즈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내부 깔창 발 뒤꿈치 부분에 공기의 흡수와 분산 작용을 돕는 에어쿠션장치를 넣거나 발바닥 3개의 아치(중앙, 내, 외측)를 떠받칠 수 있게 성형해 발과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건강 깔창을 채용하는 것 등은 이제 기본. 더 나아가서는 ‘편하지만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기존 한계를 넘어서 세련된 외관은 물론 스타일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정통 워커 브랜드였던 허시파피는 최근 캐주얼한 컴포트슈즈로 제품라인을 바꾸면서 키높이 컴포트 슈즈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기존 키높이 구두가 겉보기엔 멀쩡해도 신으면 마치 하이힐처럼 앞 쏠림현상이 있는 것에 주목, 밑창 전체를 같이 높여줌으로써 착화감을 한결 편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키가 커보이는 데다 착화감까지 편안한 것이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한달 평균 350족이 나갈 정도로 인기. 허시파피 영업팀 정재연씨는 “불과 2년전만 해도 키높이 구두가 예식용으로 나갔지만 최근엔 남자들이 평상시에도 큰 키를 자랑하고 싶어한다”며 “(남성들이) 키높이 구두를 신으면 하체가 길어보여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살아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겨울철 빙판길에서 엉거주춤하지 않도록 미끄럼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한결 세련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ABC마트 자체브랜드 호킨스는 신발밑창을 모래알처럼 까칠하게 가공, 미끄러움을 방지하면서 스웨이드 소재에 코듀로이(골덴) 형태의 무늬를 가공해 세련된 멋을 풍기는 컴포트 슈즈를 내놓았다. 고무밑창은 쿠션이 좋아서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홍보담당 백지선씨는 “컴포트 슈즈라도 캐주얼은 물론 직장남성의 정장에 까지 폭넓게 맞춰 신을 수 있는 세련된 외관을 갖춘 제품들이 더 사랑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컴포트슈즈 멀티샵 워킹온더클라우드는 프랑스 브랜드 메피스토의 소가죽 워킹슈즈를 내놓았다. 일일이 손으로 봉제해 언뜻 보기에는 정통 수제화와 똑 같은 외관을 자랑하지만 굽의 탄력이 좋고 가벼워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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