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ㆍ러시아)가 신년 벽두 한국을 다시 찾는다.
현대카드는 15일 “‘현대카드 슈퍼매치’의 일환으로 샤라포바를 초청, 린제이 데이븐포트(25위ㆍ미국)와의 이벤트 경기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무대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6시 인천삼산체육관 특설코트다. 이로써 오는 21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 vs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과 함께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는 신나는 연말 연시가 될 전망이다.
샤라포바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 당시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매너로 전국에 ‘샤라포바 신드롬’을 일으켰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비너스 윌리엄스와의 슈퍼매치를 치르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지난해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올해 US오픈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샤라포바의 맞상대인 ‘주부여왕’ 데이븐포트는 2001년과 2004, 2005년을 각각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했던 슈퍼스타. 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다가 2003년 결혼 이후 안정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데이븐포트는 올해 초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상대전적에서는 샤라포바가 4승1패로 앞서 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