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용료를 내리는 극단적인 처방까지 쓴 위성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서비스업체 TU미디어가 정부에 정책건의문을 올리며 생존을 위한 읍소에 나섰다.
국내 유일 위성DMB업체인 TU미디어는 15일 DMB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상파 방송 재전송, 대기업 출자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정책건의문을 국회,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 등에 제출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지상파DMB는 각종 지원이 이어져 서비스 개시후 11개월 만에 22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했으나 위성DMB는 시설비 2,534억원, 콘텐츠 개발비 400억원 등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지상파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등 공정경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TU미디어는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89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으며 이달부터 월 이용료를 1만1,000원에서 9,900원으로 내렸다.
따라서 TU미디어는 위성DMB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적극 중재와 조정을 부탁했다. 아울러 방송발전기금도 지상파 방송사는 방송광고 매출액을, 홈쇼핑방송사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징수하나 위성DMB사업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납부하게 돼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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