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B-boy)가 우리 전통과 만난다. 타악 퍼포먼스‘난타’와 힙합 댄스 그룹 비보이가 손잡고 만드는 무대‘비보이 코리아’는 기존 B 보이가 새로운 한류를 부르짖으며 업그레이드 하는 자리다. 비보이 댄스와 국악이 한 데 어우러진 정규 공연물은 이번이 처음.
졸지에 부상을 당하고 방황하던 중 국악을 알게 되면서 빠져가던 전설적 비보이블랙포인트와 그를 추종하는 비보이(삼비), 야비한 수법으로 블랙포인트를 거꾸러 뜨린 비보이(야비)가 벌이는 일대 싸움이다.
그들이 회심의 댄스배틀에서 우열을 가리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서사가 탄탄해진 비보이 무대에서, 국악을 곁들인 새로운 힙합 댄스의 가능성이 시험된다.
춤에 대한 열정, 승부에의 열망 등을 코믹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 간다. 마임까지 곁들여, 비보이가 이제는 연극의 주인공으로도 승화한다. 국악 리듬을 배경으로 두 팀이 벌이는 화려한 댄스 배틀장면이 댄스 마니아들을 사로 잡는다.
대금,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 악기가 구사하는 풍성한 음악, 관악과 현악이어우러진 한국적 선율, 희극적인 구성 등은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라이브 연주를 위주로 한 무대가 생동감을 더한다.
김병호 연출. 정지훈 박재희 등 비보이 9명, 연주단‘거리의 악사’ 6명 등 출연. 최상급의 비보이 스타로 25일부터 오픈 런. 화~금 오후 8시, 토 4시 8시, 일 3시.1544-1555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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