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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전두환씨 은닉재산 철저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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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전두환씨 은닉재산 철저 수사를

입력
2006.1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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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은닉 의혹 수십억 포착'(14일자 1면)이란 기사를 읽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십억원의 채권이 현금으로 전환돼 최근 전두환씨의 차남 재용씨의 아들 계좌에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자료를 넘겨받아 이 자금이 전씨가 자신의 비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손자 계좌에 옮겨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조사 중이란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는 몰라도 42세인 재용씨의 아들이라면 나이가 10대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어린 사람의 계좌에 한두 푼도 아닌 수십억원의 돈이 들어왔다면 이는 결코 자신이 번 돈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전두환씨는 대통령 재직시절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1997년 2,200여억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단 532억 원만 납부하고 자신의 남은 재산은 28만원뿐이라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전씨가 교묘하게 자신의 재산을 타인의 명의로 숨겨놓았다고 믿고 있다. 검찰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씨의 숨겨진 나머지 재산을 모두 찾아내 불법으로 모은 재산은 끝까지 추징한다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한다.

이영곤ㆍ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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