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수석 靑 홈피에 글/ "넘치는 의욕 때문에… 부동산정책 성공할 것"

집값 폭등에 분노한 민심에 떠밀려 사의를 표명한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퇴임의 변을 남겼다.

이 수석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물러갑니다’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님과 국민들 사이에 지혜로운 메신저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넘치는 의욕 때문이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사퇴의 직접적 계기가 됐던 지난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는 내용의 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적지않은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이상동요에 불안한 마음으로 몸을 싣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셔 영광이었다”며 “가까이서 모셨던 대통령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퇴임의 변을 마쳤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