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51)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이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회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副)고등판무관으로 내정된 강 국장을 “국제전문가로서 여성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제21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대 영문과 교수 출신인 강 국장은 제4차 세계여성대회 한국여성NGO위원회 대변인을 지냈고 2003년부터 2년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국제사회에서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활약했다. 강 국장은 내년 1월부터 부고등판무관 업무를 시작한다.
또 제41회 용신봉사상과 제7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는 박보희(77) 한국사회정보연구원장, 이범준(73) 새천년포럼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사회복지 분야의 선구자인 박 원장은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 개발담당관으로 일하며 각종 사회정책을 입안하는 등 국내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이사장은 한국 최초의 여성 정치학박사로 여성유권자 운동 등 여성의 정치적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했다.
한편 2006년 여성1호상은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정현숙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공군 공격형 헬기 조종사인 김효성 중위가 함께 받는다. 시상식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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