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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건설주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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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건설주에 몰린다

입력
2006.11.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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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이후 외국인들이 건설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2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건설주에 대해서는 업종별 금액으로 가장 많은 1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9일 이후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약 36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주가도 현대건설(0.97%) 동부건설(1.34%) 신성건설(3.38%)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도시건설 등 공급 확대 정책으로 물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논의되고 있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규제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은 악재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전현식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수요 위축보다는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건설주 주가에는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보다는 내년부터 복합도시, 기업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많아 건설업체들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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