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김형태(이동수패션)가 생애 첫 승의 값진 혼수품을 마련했다. 강경남(삼화저축은행)은 상금왕에 올랐다.
프로 7년차 김형태는 12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19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하나투어 몽베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김창윤(휠라코리아)을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형태는 내달 15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우승컵으로 정식 프로포즈를 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상금왕은 강경남이 차지했다. 강경남은 공동 7위(2오버파)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시즌 상금 3억262만원으로 2억9,721만에 그친 신용진(42ㆍLG패션)을 따돌렸다. 강경남은 KPGA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했고, 또 신인왕에 오른 이듬해 상금왕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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