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기수 이용대(화순실고)가 사상 첫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용대는 11일 인천에서 막을 내린 세계배드민턴청소년선수권에서 혼합 및 남자복식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금메달 2개를 보탰다. 이로서 지난 5일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용대는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세계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이용대가 처음이다.
이용대는 유현영(성지여고)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라티안-마진 조에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2-1(18-21 21-19 21-14)로 역전승을 거두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조건우(화순실고)와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역시 중국의 류사오룡-라티안 조에 2-0(21-12 21-14) 완승을 거뒀다.
의미 있는 기록은 이용대 뿐이 아니다. 남자 단식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나왔다. 고교랭킹 1위 홍지훈(전남사대부고)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토미 수기라르토(인도네시아)를 2-1(21-13 10-21 21-1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섰던 홍수정(포천고)-선인장(성심여고)조는 중국의 마진-왕샤오리조에 0-2(13-21 18-21)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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