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주식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10대 그룹 평균 주가 등락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9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이 연초 대비 95.51%에 달해 분석 대상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계 제1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작년 말 대비 84.66% 상승했고 선박제조와 수리를 병행하는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106.36% 급등했다.
SK그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계열사인 SK(34.17%) SK케미칼(54.96%) SK가스(22.56%)의 주가가 고르게 상승해 평균 25.89% 올랐다. 삼성그룹도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이 40% 이상 올라 평균 16.88% 상승했다.
지난해 계열 분리된 GS그룹과 LG그룹은 명암이 엇갈렸다. GS그룹은 GS홈쇼핑(-35.27%)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GS건설과 GS가 선전하면서 평균 8.47% 상승했다. 반면 LG그룹은 LG필립스LCD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해 평균 0.99% 오르는데 그쳤다.
또 한화(-20.75%) 현대차(-19.25%) 롯데(-5.99%) 두산(-3.14%) 등은 주력 계열사의 부진으로 평균 주가가 연초보다 큰 폭 하락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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