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두고 초ㆍ중ㆍ고교생 대상의 영어캠프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공통된 특징은 영어 공부 뿐 아니라 갖가지 체험 활동을 곁들인다는 점이다. 상당수 캠프가 예전에 비해 훨씬 알찬 내용으로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기간도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8주까지, 비용은 40만원대부터 800만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캠프 프로그램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아이를 보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엉성한 수업과 학사 관리, 불분명한 강사 이력, 기숙 생활의 비위생과 소홀한 안전 문제 등 허점을 드러내는 캠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최와 주관사를 잘 파악하고 교육 내용 및 일정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해외캠프 학생들에게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려는 프로그램이 많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영어캠프 단골 나라에 여전히 몰려 있고 최근에는 필리핀 영어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학부모 동반이 가능한 캠프도 여럿 있다.
국내캠프 원어민 교사 채용과 해외 영어기관과의 협조로 국내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캠프 못지 않은 프로그램을 구축한 곳이 꽤 된다. 월 단위의 해외캠프에 비해 1~3주의 단기 집중코스가 많고 주로 지방대학에서 진행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