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리며 칼링컵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06~07 EPL 정규시즌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10승1무1패(승점 31)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 8일 챔피언리그(2부) 최하위에 처져 있는 약체 사우스엔드와의 칼링컵 16강전에서 0-1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라이벌 첼시(9승1무2패ㆍ승점 28)와의 승점 격차를 유지했다.
프랑스 출신의 스트라이커 루이 사아는 득점 없이 맞서던 후반 12분 존 오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라이언 긱스가 반대편으로 떨궈주자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시즌 5호골을 터트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첼시는 같은 날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와 앤드리 셰브첸코 투톱의 맹활약에 힘입어 약체 왓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올시즌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첼시의 진정한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드로그바는 이날 세 골을 몰아치며 시즌 8호골을 기록, 은완코 카누(7골ㆍ포츠머스)를 제치고 EPL 정규시즌 득점 레이스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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