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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급 이상 10명 강남 중대형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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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급 이상 10명 강남 중대형에 산다

입력
2006.11.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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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근무하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재산공개 대상) 상당수가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경기 분당구 등 이른바 ‘강남 벨트’에 중대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가 2월 공개한 관보와 이후 청와대 인사이동 내용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의 1급 이상 36명 가운데 10명이 이 지역에 30평형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대상을 목동, 여의도, 동부이촌동 등 시내 다른 고급아파트 지역까지 넓히면 ‘아파트 부자’는 더 많았다.

우선 “지금 집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백만 홍보수석은 부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54평형)와 강남구 일원동 극동아파트(36평형)를 갖고 있었으나, 최근 일원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쌍용스윗닷홈 52평형을 보유했다. 또 차의환 혁신관리수석이 강남구 청담동 현대아파트 53평형을, 전해철 민정수석이 강남구 도곡동에 43평형 아파트를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상당수 보좌관과 비서관들도 강남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국 법무비서관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아파트 42평형, 김선수 사법개혁비서관은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 42평형, 김조원 공직기강비서관은 강남구 도곡동 역삼한신아파트 31평형, 천호선 의전비서관은 송파구 방이동 코오롱아파트 25평형을 보유했다.

또 윤후덕 정책기획위 비서관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아파트 분양권을, 이재순 사정비서관은 분당 이매동 동부코오롱아파트 50평형과 서초구 서초동 삼성쉐르빌 23평형을 각각 본인과 부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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