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직장인 대다수가 대학 입학보다 취업의 관문을 더 어렵게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채용포털 커리어가 20, 30대 직장인 1,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9%가 ‘대학 입학시험보다 취업이 더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46.1%) ‘정답이 따로 없기 때문에’(26.1%)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아서’(15.3%) 등이 꼽혔다.
‘취업이 대입보다 어려웠다’는 응답은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학력고사를 본 직장인(68.8%)보다 98년 이후 취업에 성공한 94학번 이후의 수능세대(89.3%)에서 훨씬 높게 나왔다. 외환위기 이후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의 82.5%는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학벌로 차별을 받거나(31.6%), 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24.9%), ‘전문직이 보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18.6%)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변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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