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논란을 겪고 있는 대 이라크 정책 수정 여부와 관련, “이라크 문제에 관한 어떤 아이디어나 제안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 대 이라크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정당에 소속돼 있느냐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이라크 파병 미군이 작전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11ㆍ7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참패의 원인이었던 이라크전 문제에 대해 상당히 양보적인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중간선거 이후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이라크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많은 다른 의견들이 있으며 대통령이 이를 청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최선의 이라크 성공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좋은 구상들이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다른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는 중대한 정책 변화나 노선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특히 “북한이나 이란, 중동 등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올바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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