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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평당 700만~800만원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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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평당 700만~800만원 될 듯

입력
2006.1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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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08년 말 공급될 서울 송파 신도시와 내년 초 발표될 강남 대체 신도시의 중소형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인천 검단과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700만~800만원선으로 당초 예상 분양가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 분양가가 이처럼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건설교통부가 10일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중 보상과 실시 설계가 끝나지 않은 송파, 김포, 파주, 양주, 인천 검단지역의 분양가를 최고 30% 가량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분양가 인하 방안으로 ▦용적률 20~30% 상향 ▦택지공급 가격의 산정방식 변경(감정가→조성원가의 110%) ▦광역교통 시설비용 10~20% 재정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 적용기준을 시세의 90%에서 70~8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분양가 인하의 가장 큰 혜택은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보상작업이 본격화하지 않은 송파, 양주, 김포 2단계 확장지역과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는 인천 검단, 파주 3단계 확장지역은 분양가가 최고 30%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주 1, 2차 사업지구와 수원 광교 신도시는 이미 실시 설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용적률 상향조정이 쉽지 않고, 설사 이를 올리더라도 분양가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용적률 상향조정 등을 통해 신도시 주택의 분양가를 당초보다 20~30% 낮출 경우 중소형의 평당 분양가는 830만~950만원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3월에 분양된 판교(용적률 159%, 인구밀도 ha당 95명)의 중소형 분양가가 평당 평균 1,176만원임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송파 신도시의 경우 땅값 상승과 군 골프장 이전비용을 고려할 경우 중소형의 분양가는 평당 900만~1,100만원, 중대형은 1,300만~1,50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신도시는 800만원선 이하에서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 방안이 확정되면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아무리 비싸도 1,000만원을 넘지 않고, 서울에서 외곽으로 떨어진 곳은 700만원대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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