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칩 생산업체 인텔이 베트남 투자액을 약 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10일 베트남에 건설 중인 컴퓨터 칩 조립 및 테스트 공장 규모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 투자액을 당초 예정이었던 3억달러에서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내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해 호치민시 외곽의 하이테크 공원에 건설 중인 대규모 컴퓨터칩 공장을 완공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텔의 이 같은 결정은 7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베트남을 150번째 회원국으로 승인한 지 사흘 만에 발표된 것이다. 2001년 이후 연평균 7.5%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베트남은 이번 WTO 가입으로 해외 자본 유치와 수출 급증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인텔의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에 지어지는 최초의 반도체 관련 공장으로 베트남 정부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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