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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童心이 뛰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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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童心이 뛰논다

입력
2006.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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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는 요즘 코흘리개 꼬마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정크아트 조형물로 이루어진 이색 놀이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정크아트는 고물을 이용해 동물, 곤충, 로봇 등을 만드는 새로운 조형예술 장르로 환경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청남대 입구에 들어서면 키가 4m가 넘는 초대형 로봇이 반갑게 맞는다.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꾸벅’ 인사까지 하는 이 로봇의 재료는 자동차 부품, 폐타이어 등이다. 이곳에는 이처럼 정크아트 조형물 500여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대통령 전용 헬기장에 만들어 놓은 1,500여평 규모의 잔디밭에는 공룡 봉황 기린 말 메뚜기 등 갖가지 동물 형상을 한 정크아트 놀이기구 80여점이 설치돼 있다.

동화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조형물 300여점을 주제별로 전시한 정크아트 박물관에서는 ‘걸리버 여행’이 눈길을 끈다. 1.5m크기의 거인 걸리버와 그를 체포하려는 소인국 병사들(10㎝ 내외)의 모습이 정교하고 실감나게 재연됐다.

청남대는 ㈜정크아트(대표 오대호)와 운영 협약을 맺고, 국내 유명 환경조형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유치해 9월초 정크아트 전시 체험장을 열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유치원생, 초등학생 1만명이 다녀갔다. 권영동 청남대관리사무소장은 “환경과 예술을 즐기고 체험하는 장으로 탈바꿈한 뒤 관광객이 어린이, 청소년, 가족 위주로 다양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청주=글ㆍ사진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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