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한 척이 선체 고장으로 인도해역에 진입해 억류됐다고 인도 해안경비대가 9일 밝혔다.
북한 선박은 'MV 옴라니 2호'로 이란으로 향하던 중 고장을 일으켜 지난달 29일 인도 해역에 진입해 인도해양경비대에 의해 뭄바이 항구로 예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배 안은 비어 있었으며 구명복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원들은 이란까지 항해 목적에 대해 새 선박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인도 해운총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험운항을 위해 이란까지 간다는 점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운총국의 최고위급 관리는 “북한 선박에 대한 억류 조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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