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게임이 MTV를 통해 세계에 전파된다.
게임업체 넥슨(www.nexon.com)은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지스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MTV네트워크와 손잡고 북미 및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MTV네트워크는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의 자회사로 전세계 178개 국가에 4억9,500만 가구의 시청자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방송 업체다.
넥슨에 따르면 MTV네트워크는 내년부터 MTV, 니켈로디언 등 자사 방송채널과 네오펫닷컴(Neopets.com), 쇼크웨이브닷컴(Shockwave.com) 등 자사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오디션'등 넥슨이 북미에서 첫 선보이는 게임의 마케팅ㆍ광고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넥슨은 MTV의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지사와 캐나다 개발스튜디오를 설립해 북미 마케팅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넥슨은 MTV로부터 해외 마케팅 지원을 받는 대신 MTV네트워크의 가상애완동물 육성 커뮤니티 '네오펫'(www.neopets.com)의 아이템 유료화 사업을 지원하고, 네오펫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네오펫은 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이트로, 그간 광고수입에만 의존해왔으나 넥슨의 도움을 받아 아이템 판매 등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게 된다.
데이비드 리 넥슨재팬 대표는 이날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MTV와의 협력은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온라인게임보다 비디오게임이 우위에 있는 북미 및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부 넥슨 게임을 X박스360과 닌텐도DS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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