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세계로 여행을 떠나자. 비자나 여권, 비행기 탑승권은 필요 없다. 라틴ㆍ일본ㆍ인도영화제가 잇달아 열린다. 영화 티켓만으로도 세계 문화 탐방이 가능하다.
10~16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회 라틴아메리카영화제는 세계영화의 변방에 속하는 중남미 영화 7편을 소개한다. 군사독재의 아픔과 계층간 갈등 등 중남미의 정치 사회 및 문화적 지형을 온전히 담아낸 <기억상실증> (칠레) <패스워드> (코스타리카) 등이 상영된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6개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 (www.cinematheque.seoul.kr) 패스워드> 기억상실증>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3회 일본영화제는 열도의 최신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15일 개막작 <편지> 를 시작으로 19일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로 막을 내릴 때 까지 18편이 스크린에서 명멸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감독의 <터치> , 아사노 다다노부(淺野忠信)가 주연한 <매목> 등이 상영작 목록에 올라있다. 개ㆍ폐막작 등 다수의 작품이 1차 예매에서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열기는 벌써 뜨겁다. 잇신 감독과 <편지> 의 주연배우 다마야마 데츠지(玉山鐵二)가 무대인사를 갖는다. 9일부터 2차 예매가 시작됐다. (www.j-meff.co.kr) 편지> 매목> 터치> 메종> 조제,> 다만,> 편지>
23~26일에는 스크린을 타고 ‘신비의 땅’ 인도로 여행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스폰지하우스에서 개최되는 제1회 인도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대국의 경쟁력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쥬베이다> <변치 않는 것> 등 10편의 ‘발리우드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 모두 2000년 이후 만들어진 최근작이다. (www.spongehouse.com) 변치> 쥬베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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