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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아우들 "우리도 결승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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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아우들 "우리도 결승 갑니다"

입력
2006.11.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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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숙적 일본 타도에 나선다. 올림픽대표팀 한ㆍ일전(14일 창원, 21일 도쿄)에 나서는 형님들에 앞서 아우들이 먼저 일본 축구의 기를 꺾어 놓겠다는 각오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ㆍSBS 스포츠,Xports 생중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역대 청소년대표팀중 공수에 걸쳐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극일 전선 돌파’에 파란불을 켠 상태다.

1998년~2000년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조영증 파주 NFC 센터장은 “대회 전에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역대 청소년대표팀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알짜팀’이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호주전 후반에 보여준 공격 짜임새가 아주 뛰어났다”고 ‘조동현호’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동현호’의 최대 강점은 절반이 넘는 11명의 선수들이 프로팀에서 뛰고 있어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일본 타도의 선봉에도 이들 K리그 유망주들이 나선다.

‘괴물’ 신영록(수원)과 심영성(제주)이 최전방에서 골사냥을 노리고 이상호(울산), 이현승(전북), 송진형(서울) 등이 2선에서 일본 골문을 정조준한다. 특히 호주전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두 골을 터트린 송진형과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의 청소년대표팀 시절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개인기를 과시한 이현승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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