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경영만이 21세기에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사업을 해나가겠습니다.”
㈜신텍의 조용수(50) 대표는 일찍부터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깨닫고 ‘에너지 절약 경영’을 펼치게 됐다. 조 대표는 20여년간 삼성중공업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기업’의 기치를 내걸고 신텍을 설립했다. 회사설립 후 조대표가 전력투구한 분야는 에너지 사용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계에서 에너지난을 타개할 수 있는 ‘고효율 보일러’ 개발. 40여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고효율 보일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소형보일러가 아닌 국가 및 기업의 기간설비에 쓰이는 초대형 보일러로 전세계 유수한 대형 플랜트에 수출이 가능한 기종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효율 보일러를 설계 제작할 수 있는 도면과 기술자료 표준화에 성공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제품을 보급해 연 52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이끌어냈다.
고효율 보일러 개발에 그치지 않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보일러 배출 질소산화물 저감기술도 개발했다. 고효율 보일러 12대에 접목시켜 질소산화물을 40%이상 줄였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 현재는 기존 운전중인 보일러를 대상으로 연소방법 개선설비 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매출도 2000년 13억원 대에서 지난해 15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올 5월에는 경남 함안군 칠서산업단지 내에 50억원을 투자 5,400여평의 공장을 조성해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 대표는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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